
저번 게시물에서 살펴본 인플레이션은 쉽게 말해 물가 상승을 의미함과 동시에 현금의 가치가 떨어지는 것입니다. 다시 한번 기본적이 인플레이션 개념을 짚고 넘어가며 인플레이션을 고려하여 살펴보아야 할 명목금리와 실질금리의 차이점을 함께 알아보겠습니다.
인플레이션이란?
1000원이면 사먹을 수 있었던 떡볶이가 4000원이 되고, 5만 원으로 넉넉히 장을 보았던 때가 무색할 만큼 장바구니에 담을 수 있는 게 비교적 적어지는 현상, 이렇게 물가가 상승하고 또한 1만 원으로 살 수 있었던 물건이 2만 원이 있어야 살 수 있게 되며 현금의 가치가 떨어지는 것을 인플레이션이라고 합니다. 인플레이션의 종류는 발생원인에 따라 크게 아래와 같이 나눌 수 있습니다.
수요 인플레이션 - 어떠한 제품을 사려는 수요 즉, 소비가 많은데 공장 가동을 위한 인력 부족과 재고 부족 등의 이유로 높은 수요 만큼의 공급이 부족할 경우 가격이 상승할 수밖에 없습니다.
비용 인플레이션 - 제품을 만드는데 사용되는 부품이나 원자재의 가격이 코로나 팬데믹, 전쟁과 같은 이유로 폭등할 시 그에 따른 비용을 소비자가 부담하게 되며 가격이 증가합니다.
통화량의 증가 - 코로나로 인해 미국 정부가 어마어마한 금액의 현금을 푸는 것과 같이 중앙은행에서 돈을 풀면 돈이 생긴 사람들이 소비를 시작하면서 인플레이션이 발생합니다.
인플레이션을 모르면 내 돈을 지킬 수 없다
인플레이션율이 2%라고 한다면 매년 물가가 2%씩 상승한다는 이야기입니다. 인플레이션이 2%라고 가정해 봅시다. 은행에서 4%로 금리로 예금을 가입했는데 인플레이션 율이 2%라는 것은 대략 2% 이자를 받는 예금을 든 것과 같은 것입니다. 또한 예금조차 들지 않고 돈을 가지고만 있는다면 매년 마이너스 2%의 손실을 보는 것과 같겠죠. 이러한 인플레이션이 나의 자산에 주는 영향을 잘 생각해야 합니다. 실질적으로 나의 계좌에서 돈이 빠져나가는 것은 아니기 때문에 이를 느끼기는 어렵겠지만 매년 높아지는 인플레이션으로 나의 자산 즉 나의 화폐 가치가 하락하고 있는 것입니다. 인플레이션으로 나의 돈을 지키기 위해서는 예금 적금뿐만 아니라 수익률이 인플레이션을 앞지를 수 있는 투자 대상에 나의 자산을 분배하고 관리해야 합니다.
명목금리와 실질금리의 차이점
위와 같이 예금 적금 시에는 반드시 인플레이션을 고려하여 금리를 분석할 필요가 있습니다. 이때 살펴보아야 할 것이 바로 명목금리와 실질금리입니다. 명목금리 예금, 적금 등 금융상품에 가입할 때 그 금융기관에서 제시해 둔 금리를 말합니다. 명목금리는 인플레이션을 고려하지 않은 이자율입니다. 금융기관에서 상품을 알아볼 때 연 4.5%와 같이 적혀 있는 금리가 명목금리이죠. 하지만 위에서 알아보았듯이 실질적으로 인플레이션을 고려하여 내가 받는 이자율은 다릅니다. 즉 명목금리에서 인플레이션율을 뺀 내가 실질적으로 얻는 이자율을 바로 실질금리라고 합니다.
실질금리 = 명목금리 - 인플레이션율
예를 들어 5%라고 명시 되어 있는 A상품이 있습니다. 이 상품의 명목금리는 5%입니다. 그리고 인플레이션율이 3%라고 가정했을 때 이 A상품의 실질금리는 2%인 것입니다. 이때 2%의 이자만 지급된다는 것이 아닙니다. 만기 시 5%의 이자가 적용되어 입금되겠지만 물가가 3%로 상승했기 때문에 실질적으로 우리가 받는 이자의 가치가 3% 떨어졌다는 뜻입니다. 이러한 명목금리와 실질금리의 차이점을 알고 있어야 그때그때 인플레이션을 고려하여 금융상품을 사용해 나의 현금 가치가 하락하는 것을 막을 수 있습니다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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